장웬

나카이 키이치

왕 슈 쿠이

조 미

각본/감독 허 평

공원 7백년

대당 제국창

제국의 서부를
서역이라 했다

36개의 불국이
황상의 것으로 구성되었다

한 길로부터 황상의 병사들이
통과하려 하는데

실크로드

이 요지와 실크로드를
빼앗기 위해

서돌인이 강대한
제국을 건립했다

그래서 서쪽 실크로드에서는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났다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

천지영웅

라이시 경은
아버님 친구 분이셨다

황제의 대리인으로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

궁정에서 공부하는 동안
마음에 들었으므로

그대에게 임무를 맡기노라

서부 지역의
도망자들을 없애는

사명을 주노라

그대의 솜씨를
마지막으로 시험하는 것이니

임무를 완수하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노라

황제가 제국의 검을
그에게 하사하였고

그는 생사여탈권을 쥐게 됐다

라이시 경께서 오신다!

그는 당나라 사람이 아니라
일본 사람이었다

국경 지방으로
나타날 때마다

금방 다른 곳으로
떠나곤 했다

아버님 말씀에 의하면 라이시 경은
집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하지만 황제는
허락하질 않으셨다

대신에 이곳으로 보냈다

도망자들을
처벌하기 위해서

이곳 황무지에서 10년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머니께, 오늘은
국경 지방에 도착했습니다

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토대입니다

총 책임자
윈 장군의 말에 의하면

황제께서 곧 귀향을
윤허하실 거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지낸지 벌써
25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제 마음은 항상
본국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드디어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전투가 더
치열해지는 것 같다

라이시 경한테
널 수도로 안내하라고 부탁했다

자네가 드디어
집으로 가게 되는구나

네, 드디어 갑니다

사자가 왔습니다!

라이시 경!
새로운 어명을 받으시오!

어린 시절에 이 도망자를
본 기억이 있다

'이 도살자'라고 불렸고

그는 아버지 부대의
뛰어난 장수였다

하지만 터키인 포로들을
죽이지 않겠다고 항명을 했다

이 부관이 놔주라고 한다

그건 명령 위반이요!

장군께서 모두 죽이랬소!
뭘 기다리는 거요!

여자들과 아이들입니다!

우린 병사들이요
무장하지 않은 민간들은 안 죽입니다

- 놔주라!
- 명령을 거역하는군

- 죽여라!
- 포로들은 살려라!

가자!

황제께서 알고는
몹시 화를 냈다

그 이후로 끊임없이
이 부관을 체포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이 부관과 폭동자들은
낙타 행렬을 보호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긴 세월 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곳에서 헤어지자

날 따라오지 말고
서쪽 호수로 가라

결혼해서
평화로운 삶을 살아라

조정으로부터

그 도망범이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제 와서 제 임무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황제님의 은혜에
보답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아직은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어머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내가 떠난 다음에

이걸 내 후계자한테
전해다오

이 부관이 나타나자
라이시 경의 계획이 바뀌었고

수도로 가는 길에
나도 따라 가게 되었다

복수 쿠이!

잘 했소

철문 군사들이 대상을
국경 지방 군사들한테 전합니다

낙타 5마리와 말 1마리를 잃었지만
다른 화물은 무사합니다

국경 지방 군대는
임무를 전달 받았습니다

30km 요새로 갈 준비!

이양 완료! 갑시다!

낙타들을 일으켜라!

폭풍이 온다!

여보세요!

누구 없나요?

누구...

아직 살아있어!

마셔요

대머리, 나다

저리 꺼져!

더러운 거지
서쪽 호수로 돌아가라

꺼지라구!

- 어디서 왔나?
- 산등성을 넘어서 왔소

이곳의 두령이
누군지 아나?

안 두령이야

따라서 말해라

- 이곳의 지배자는 안 씨
- 꺼져!

30km 요새는 동쪽에 있지

헌데 우린 왜
북쪽으로 가는 건가?

동쪽엔 터키인들과 산적들로
가득해서 지나갈 수가 없소

그렇군

우린 하루 종일 기도만 하는
수도사나 있고...

나를 위해
기도 좀 해다오

북쪽으로 먼저 가는 거다

물과 목장이 있으니
그곳에서 쉬면 된다

- 검술가도 고용하고
- 고용한다고? 그러려면...

돈이 얼마나 들겠나?

당신 목숨의 가치만큼은
써도 되겠지?

이 도살자를 원할 거요

그의 대리인, 애꾸눈 카오는
서쪽 호수에 살고 있지

작년에 황소를
팔려고 왔었소

가야 합니다

윈 주를 당신에게
맡기겠어요

산적들이 너무 많아요

내가 그녀를 돌봐주겠소

밖으로 나가지 말아라
안전하지 않거든

식사는 배달될 거다

며칠 후에 돌아오마

이곳에서 날 기다려다오

그를 찾을 수 있겠어요?

조정에서
그의 처벌을 원한다

황제님과 백성들을 위해
맡은 임무를 끝까지 책임진다

도망자들을 잡는 일에
돈은 괜찮게 벌고 있는 건가?

살만 합니다

당신은 황제의 대리인이오

왜 그렇게 말하는 거죠?

대단한 놈이로군

- 이거야!
- 저걸로 해!

하얀 걸로!

말들을 밧줄로 묶으라고 했잖아
왜 제대로 안 돌보는 거야!

뭐하는 거야?

- 대상인가?
- 맞는데

몇 명 실려있나?

- 3명
- 어떤 사람들이지?

터키인과 수도사...

그리고 군인

다들 모이라고 할게

터키인을 자세히 봐라

- 그래, 터키인이야
- 다시 한 번 봐라

- 아직도 터키인인데
- 다시 보라구

두 눈을 가지고도
제대로 못 보는군!

어르신!

애꾸눈은 변함이 없군

뭘 좀 먹겠소?

감사합니다

축복을 빕니다

보시오

댁의 남자들은 대상을 보호하는데
얼마나 법니까?

안한 지 오래됐어요

어떻게 군인과
함께 다닙니까?

뭘 지니고 있는 거죠?

모르겠다
알 필요도 없구

맞는 말이군요

날 구해줬으니
내가 그를 도울 차례다

우린 피가 통하는
형제들입니다

도울 일이 있다면
말씀만 하십시오

없다, 그냥 인사하러 온 거다
머물 순 없어

해가 뜨면 떠난다
변경에서 호위병을 더 고용하고

- 완전 폐허입니다
- 맞아요

아수라장입니다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 전에 놔주는 건데

- 약해지시는군요
- 맞아

아직은 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병사!

귀중품은 있나?

아니요, 불교책들만
잔뜩 있어요

그것들을 여자로 바꾸지 그래?
우리와 함께 지내지

- 장소도 잘 고르는군
- 좋죠?

- 나도 여기서 자리를 잡을까?
- 좋죠!

그를 무사히 보내고 나서
얘기를 하자꾸나

저를 데려가 주세요

일어나시게

일하고 싶소?

- 그렇습니다
- 위험한 일인데

위험하지 않은 일이 있나?

이렇게 살아남았잖소

거리의 법을 잘 알지

- 성함은?
- 늙은이 완강자라 한다

- 말 탈 준비나 해요
- 웬 말?

- 말도 없이 일을 한다구요?
- 일이 없기 때문에 팔았지

살라만더라고 합니다
본명은 디 휴

평생 위험 속에 살았죠

거리의 법을 잘 압니다

- 부모님은?
- 없습니다

선생님은 죽었고
친구 모두 군인입니다

가서 일이나 배워라

저를 시험해 보세요, 아저씨

- 따라 오지 말아라
-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 이 도살자
- 당신은 황제의 대리인

명령을 거역한 것을
인정하는가?

- 군인은 이유없이 죽이진 않소
- 죄를 인정하는가?

군인은 무감각하게
자신을 희생하진 않는다

알았소

지모, 참견 말아라

어르신

저도 군인입니다

귀중품들을 궁정으로
운송하는 중입니다

대상을 지켜달라고
부탁한 겁니다

형제여, 지금 와서
우릴 버릴 순 없어요!

형제여

잘 들었나?

궁정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그의 일을 하는 것뿐이다

3번의 기회를 주겠소
나를 죽이게 되면

당신은 대상을
수도로 운송한다

나를 이겨내지 못하면

내가 직접 대상을 가져가고
그 곳에서 전투하는 거다

좋았어, 검을 꺼내라!

당신이 3번의 공격을
이겨냈군

비겼다, 수도에서
결판을 내리는 거다

내 뒤에서 몰래
다니지 말아라

직접 보고 싶습니다

황제의 대리인을
어떻게 다스리는지를

이런 야비한 놈

그가 나를 어떻게 다스리는지를
보고 싶었던 거겠지

누군가가 시체를
책임져야 되잖아요

- 귀찮게 말아
- 저는 신경쓰지 마세요

작별인사를 하자
돌아가라

- 모르는 사람처럼 취급하나요?
- 옛날 같진 않군요

애꾸눈 카오를 모르는 척
할 수 있는 건가요?

여기서 헤어진다고 말했다

돌아가라고 했잖아

쉽게 포기할 순 없어

원위치로 돌아가라
앞과 뒤로!

미안하지만 너희 부인들을
과부로 만들고 싶진 않아

집을 짓고 있어다오
돌아올 테니까

장담한다

낙타를 일으켜라!

서라!

주신 돈으로
당나귀를 샀어요

말 살 만큼은 없었거든요

5마리 살만큼은 줬는데
바보 녀석, 사기 당했군

- 뒤로 가라
- 따라가도 되나요?

어서 가라!

마곤!

- 왜 불러?
- 이리 와봐

- 또 차는구나
- 분명히 남자라니까

마곤에게 아들을 주면
나한테 함부로 못하겠지

- 목마르다고 해서...
- 가거라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집사람과...

딸들을 보살펴다오

우린 피의 형제요
하나는 전체를, 전체는 하나를 위해

나를 빼지 말아줘요

- 자네 부인은 임신 중이야
- 그게 무슨 상관이오?

안 두령

당신은 탁월한 사람이며
사막의 지도자입니다

간 영주께서
내게 바라는 게 뭔가?

똑바로 얘기하라

인도에서 오는
대상이 있습니다

우리의 현명한 지도자
간 영주님께서...

당신들은 당나라와
전쟁 중이잖소?

곧 서부의 모든 땅이
당신 것이 될 텐데

왜 이 대상에
매달려 있는 건가?

간 영주님께서 원하는 것이
실려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직접 잡아오지 그래?

이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간 영주님께서

당신이 원하는 어떤 것이든
승낙한다고 했습니다

그의 따님을 내 아내로
맞이하고 싶소

당신의 대단한 영주님한테
전하거라

진짜 검을 가져오라

내 밑에서 일하려면

제대로 하거라

안 두령, 소문 그대로
대단합니다

이곳의 두령이 되신
이유를 알겠군요

난 사업가다

아첨할 필요 없다

물론이죠

일을 마치면 간 영주님께서
결혼 준비를 하실 겁니다

서부 지역을 다스리기 위해
딸 정도 희생하는 것은 당연한 거야

- 안 그런가?
- 그렇습니다

써도 될까?
고맙군

겁을 먹으면 안 된다

이제서 겨우 시작하는데

예단 준비나 해라

늙은이 완강자, 올라가요!

대마 전초로 가보자
도울 자들을 찾아 보는 거야

좋은 생각이야
낙타 돌보는 일도 지겨워

같이 가겠습니다

여기 있다가 일이 잘못 되면
대상을 붉은 바위 골짜기로 옮겨라

걱정 마세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심상치가 않아

사람을 죽여본 지
얼마나 됐소?

수년 됐겠지

기록을 깨뜨리는 날이로군

걱정이네
내 검이 예리하지 않거든

- 왜들 저러지?
- 겁을 먹었나?

운도 안 따르는군, 불쌍한 늙은이
첫날부터 이런 분위기라서

내 밑에서
벌써 일하고 있소

호위대를 찾는 건가요?

검술사가
10명 정도 있는데

그들을 고용하지 그래요?

정신이 하나 없을 정도요
일자리도 없다니까요

가격을 의논해 볼까요?

- 낙타 운영자들이 필요하오
- 낙타 운영자?

낙타 운영자가
필요한 게 아니로군요

나를 속이려 하지 말아요

- 무슨 뜻이죠?
-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 이들의 일자리를
구해주려는 겁니다

나를 편안하게 하려면
내 일당을 고용하는 게 좋을걸

안 그러면

가격을 결정하시오
대상을 대신 운반해 주지

푸짐하게 줄 테니

2가지 중 하나를 고르시오

벌써 말했듯이...

낙타 운영자들이 필요하다
협의할 것도 없소

따라 오시오!

가자

빨리, 벽을 넘어라!

- 싸우기 싫으면 움직여!
- 안 돼!

손을 주시오

- 가자
- 가자!

따라와요

고마워요, 아가씨

못 갈 것 같으니
날 두고 가요

- 도와드릴까요, 부관?
- 장소를 잘못 알았군

수도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산적들에 의해 죽는 건
원치 않았는데

시간을 아껴주마

- 우 보고합니다!
- 대머리 보고합니다!

- 마곤 보고합니다!
- 카오 보고합니다!

서둘러요!

어서!

호위병이 필요한데
같이 하겠나?

수도로 빨리 도착할수록
좋을 거다

어서 말을 타라!

상관 말아요

내가 추적한 사람이다

내가 직접 죽일 거다

죽든 살든 상관없습니다

비켜주시길 바랍니다

하찮은 일에
원수가 되지 맙시다

여긴 아직
당나라 지배권이다

다른 관리가 없는 곳엔
내가 책임자다

지나가려면

나의 검을 통과해야 한다

애꾸눈 카오, 마곤!

- 길을 인도해라
- 알겠습니다

- 지모
- 네!

- 통솔하라
- 알겠습니다

- 우!
- 네!

- 대머리
- 네!

- 뒤쪽을 보호해라
- 알겠습니다

- 나는 뭘 하는가?
- 당신?

내 옆에 붙어 있어요

이 순간부터 간 영주님께서
이 마을을 다스린다

허락 없이는 누구도
이곳을 떠날 수 없다

거역하는 자에겐
죽음이 올 것이다

어르신

붉은 바위 골짜기 쪽으로
가는 걸을 봤답니다

6명 정도의
호위병들이 있습니다

붉은 바위 골짜기라?

가자

라이시 경이
소식을 알려줬다

대마 전초를 떠나려고 했다

동쪽에 있는 이 도살자가
있는 곳으로 갈 계획이었다

라이시경은 산적들로부터
대상을 보호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이 도살자를
감시하고 싶었던 거다

- 이곳에서 세 번 싸웠다
- 두 번이지

- 아니, 세 번이야
- 두 번이라니까

저 봐, 우의 무덤이잖아
내가 직접 판 거야

오는 길에 경의를 표하자

마곤
다들 조심하라고 전해라

네

낙타들이 말들을
따를 수 있나?

- 할 수 있을 겁니다
- 최대한 빨리 달려라

- 알겠나?
- 네, 갑시다!

산적들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가라!

낙타들은 좀 더
빠르게 달려라!

디 휴, 서둘러!

- 대상이 따르도록 도와라
- 어서!

늙은이 완강자!

서둘러라!

기다려라

- 산적들을 놓치면 안돼
- 걱정하지 마세요!

우! 대머리!
밧줄을 잡아라

밧줄을 들어!

가자!

대상에 따라 붙어라!

- 어디로 가야 되는 건가?
- 모르겠는데

산적들이다!

늙은이 완강자
대상을 보호하시오!

마곤, 움직여라!

- 애꾸눈!
- 네!

우리가 먼저 공격할거다
대상을 협곡으로 인도해라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가자!

마곤, 밧줄 올려!

내가 처리하마!

대상이 반으로
갈라졌어요!

계속 달려라!

따라와라

들어가라

- 협곡 입구를 막아라
- 알겠습니다

디 휴, 고삐를 잡아라

빨리!

어서 들어가시오

디 휴, 어서 협곡 안으로!

다음은 대머리 차례다!

대머리!

가자!

길을 막아라!

좁은 협곡을 지나자

밀집한 포플러
산림지로 빠졌다

이 부관께서 비밀 지하 묘지로
우리를 인도했다

산적들이 이곳을
알 지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모두 알았다

나를 모르는 척 한다

내가 라이시 경과 같이 나타날 줄을
꿈에도 생각을 안 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내가 단지 여자라는
사실에 불편한 것일까

동굴 속은 축축하니까
가죽에 앉거라

저 사람 누굽니까?

황제의 대리인이다

- 우!
- 우, 그만하게!

아직 갈 길은 멀다

저쪽 불 옆에서 쉬십시오

어디 숨어 있는 걸까?

어디 있든 간에
마실 물이 곧 필요할거다

고비 사막은 동쪽이다
그곳엔 물이 없는데

남쪽으론 티베트 사람들이
지배하는 빙판 고원이고

산지는 식인족들이 있고

북쪽엔 30km 요새가 있다

- 쓴 우물에 독을 타라
- 알겠습니다

터키족들한테
30km 요새까지 가는 모든 길을

- 검문하라고 해라
- 알겠습니다!

산적들의 끈기가
좀 의심스럽지 않은가요?

이상하긴 해

대상을 반으로 이미
갈라놓았어

도둑질이 목적이라면
벌써 반은 훔쳤다구

설마 불교책을
노리는 건 아니겠지

뒤에 있는 4명을 따돌리기 위해
반으로 갈랐어

아까 전초에서는
자기 일당들을 고용하길 바랬구

대상을 살려고도 했어
뭐가 들어 있는지를 아는 것처럼

그렇게 보이는군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니까

작은 탑 때문일까?

깨있어요
듣고 있다고요

솔직히 말해라

불교책 말고
뭐가 들어 있는 거지?

없어요!
다 말씀드렸어요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우린 집으로 돌아가겠어

- 형님, 형님!
-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잖아!

말씀 드렸듯이
은 몇 조각뿐입니다

그것 땜에 저 난리라구?

형님

- 형님
- 아까 못 봤나?

- 이것 땜에 한 생명을 잃었어!
- 형님, 형님!

말하라!

어린 수도사...

난 황제의 대리인이다

날 믿을 수 있겠지?

이것이 모두가
원하는 겁니다

불교 성자
석가모니의 성골입니다

서부 지역은 거의 모두가
불교인입니다

이것으로 불교 왕국들을
다스릴 수가 있습니다

터키인들은
안 두령을 도와야 하구

디 휴

네가 얻은 거다

이 다음에
훌륭한 전사가 될 거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거라

아저씨들
깊이 감사드립니다!

- 지모!
- 네!

낙타 10마리를
쓴 우물로 데려가라

자네의 꾀를 이용해라

우리가 그곳에서 물을 마신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거다

그래서 할 수 없이 30km 요새로
가는 것처럼 보여라

- 낙타 2마리에게 독물을 먹여라
- 알겠습니다

- 독물이 어딨죠?
- 안 두령이 이미 독을 넣었다

- 늘 만나는 곳에서 보자
- 네

- 그럼 우린 어디로 가는 거죠?
- 맞아요

두 길밖에 안 남았다

북쪽과 동쪽이다

30km 요새에서는 황제의 전령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다

하지만 터키인들과 산적들이
우릴 이미 죽인 걸로 알 수도 있지

성골이 그들 안에 쥐어지는 거다
사막 동쪽에 외딴 요새가 있는데

- 거기까진 열흘 거리다
- 물 없인 불가능해요

사막 가운데에
지하수가 있소

- 11년 전에 우연히 봤소
- 거짓말!

- 헛소리 할 시간이 아니오
- 정말이라니까!

우리의 생명을 구원했다구

농담이 아닌 것 같소

- 직접 마셨나요?
- 그렇다니까!

다시 찾을 수 있겠소?

나를 믿어주면...

- 내 목숨을 걸겠소
- 알겠소

라이시 경
강을 찾지 못하면

모두가 살아남지 못합니다

수도에 도착할 때까지는
살려 주겠소

사막에선 당신 마음대로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닐세

그렇지만은 않다

어린 수도사, 우리가 이곳을
무사히 못 빠져나가면 유물은...

전 이미 수도를 봤습니다

신전들도 봤구요

성골들이 로터스 왕좌에
자리를 잡은 모습을 봤어요

부처님께 우리를
보호해 달라고 부탁하게

- 모두 알아들었나?
- 네

그자들이 쓴 우물로
가는 중입니다

- 얼마나 걸리나?
- 2시간 정도 걸립니다

형제들이여, 가자

- 정말로 범죄자인가요?
- 뭐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오?

죄가 뭐였나요?

사람을 죽였나요?

어떨 땐 살인을 안 하는 게
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자들은
처형되잖아요

낙타들을 풀지 말아라
남쪽으로 곧 떠날 테니

- 마곤, 불을 피워라
- 알겠습니다

저 자를 전에 만난 적 있나?

죽일 건가요?

내 임무다

안 죽이는 것도 죄가 되네요

쉬거라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여기요, 물 좀 드세요

여기요

하루에 10모금씩만 마십니다

그는 이미
오늘의 배급량을 마셨소

놈은 목 타도 되요

강까지 얼마 안 남았다

곧 나타납니다

같이 가거라

마곤

한 모금 하시죠

아껴둬라

보세요!
누가 옵니다

안 봐도 알겠다

지모가 돌아오는 거다

강이 이곳 쯤이라야 하는데

작은 언덕이 근처에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오래된 나무는 아니구

강이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지?

멀리 못 갔을 거다

- 물 좀 줘라
- 오줌도 못 줄 판이야

어제 두 모금 덜 마셨다구!

그래도 된다고 했잖아!

- 기억이 안 난다
- 거짓말, 이 빌어먹을 놈!

- 왜 나를 괴롭히는 거냐?
- 죽이겠어!

나쁜 놈, 싸우려면
끝장을 보는 거야!

- 형제들!
- 덤벼!

- 검을 들어!
- 해 봐라!

- 물이 아니라 피를 보여주겠어!
- 일어나 봐라!

제대로 싸워봐!

- 형제여!
- 일어나라구!

물 두 모금을 위해
형제를 죽이는 건가?

- 얼마 남았나?
- 하루는 더 견딜만 합니다

내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낙타 1마리를 죽이는 거다

피가 너무 걸쭉합니다

그것으론
살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강을
찾지 못한다면

수도사, 윈주와 마곤부터
보내는 거다

그들의 물은 남겨둬라

알겠습니다

마곤의 아이가 아빠를 알도록
도와줘야 하겠죠?

이틀 동안
우리를 따라왔다

엄청 영리하시군요

그들의 담배 냄새가 나거든

연기가 보입니다

모닥불이 있습니다

130km, 바람이 부는 대로다

다들 모으라

당신 말투로
고향을 맞추려고 했지만

고향이 어딘지
알 수가 없네

당신의 항명 와중에
내 친구가 목숨을 잃었지

우린 동시에 검을 뽑았지
그는 대단한 검술사였소

그럼 어떻게 이겼소?

짧은 검을 사용했지

속도와 정확성이
길이보다 나을 것 같아서

짧은 검을 뽑아내는 게
더 빠르니까

맞는 말이로군

내 선생님이
항상 말씀했듯이

수비와 공격
둘 다 중요하다고 했다

보세요

돌아 왔습니다

늙은이 완강자

- 앉으시오
- 조금만 참으시오

- 강을 찾았나요?
- 늙은이 완강자

형제들이여
싸울 준비하세

서둘러라!

조심하십시오!

받아라!

고맙군

- 지금은 내가 해치지 않는다
- 후회는 하지 마시오

- 우, 저들을 막아라!
- 알겠습니다!

- 모두 있나?
- 네

- 윈 주는?
- 여기 있어요

난 당했다

제기랄, 뽑아내라!

- 이걸 물으세요
- 조금만 참으시오!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제기랄!

형제들이여
시체들을 치우라

햇빛 밑에
몇 시간 더 있으면

검을 들 수도 없게 되겠지

열이 대단합니다

물이 당장 필요합니다

마곤, 돌아와라!

어서 돌아와!

우리한테 맡기시오
아직은 당신 차례가 아니니

대단한 놈이로군

가지 마시오!

제기랄!

죽었어요!

늙은이 완강자의
말이 옳았다

죽음으로 인해
강을 보여주었으니까

신들의 뜻

신들의 뜻이로구나

형제들이여!

산적들을 몰아내라!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에

안 두령과
그의 일당들은 물러섰다

하늘이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그들은 우리 쫓는 걸 포기하고
우린 곧 고독의 요새에 도착했다

하지만 안심할 곳은
아니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이었다

몇 명 안 되는 군인들만이
병기 공장을 지키고 있었다

산적들과 터키인들의
위협은 계속됐다

모두가 힘들어 했지만

이 부관은 잠시도
우리를 가만두지 않았다

- 로켓!
- 어서 빼거라!

전부를 가져와라!

어떻게 하면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어린 수도사, 부처님께
우리를 보호해 달라고 해라

기도를 드리거라

윈 주
전투가 격렬하게 될 겁니다

보살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조심하시오

저는 장군의 딸입니다

두려운 게 없습니다

아버님이 국경 지방에서
전투하다 돌아가셨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겠지요?

조심하십시오

터키인들이 공격하면

이걸 입으시오

잠깐만요

좋은 분이세요

아직도 당신의 고향을
모르고 있소

전에 물었을 땐
알려주고 싶지 않았소

사실은 난
당나라 사람이 아니고

일본 사람이오

일본 사람이라구요?

일본은 어디에 있소?

동편에

동해안을 건너
배로 며칠이 걸리는 거리요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요

나를 잡으러
그 멀리서 왔나요?

당나라 궁정으로
발령 받았소

어떻게 해서
이루어졌는지 아나?

공부하러 수도로 보내졌었지

도착했을 무렵엔
13살이었는데

검과 짧은 칼에 관하여
공부를 했소

그 뒤로 땅과 바다
승마법과 전투에 관하여 배웠소

13살 때?

그 동안 계속 공부한 건가?

가족들이 그립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소

그럼 가야 하겠군
갈 때가 됐소

당신을 죽인 다음에야
갈 수가 있소

터키인들이 옵니다!

- 준비 됐나?
- 요새는 우리 것! 가자!

기름통을 떨어뜨려!

횃불!

윈 주, 새총 준비!

윈 주
로켓들에 불을 붙여요!

문을 잠그라!

물러서라!

서둘러! 모두 안으로!

마곤, 먼저!

서둘러!

먼저 가라!

가라!

서둘러요!

지모, 어서 와라!

기다리세요!

기도와 노래로 죽은 자들을
위해 기도를 드립시다

신들의 뜻

신들의 뜻이로구나

안 두령
더 계실 필요 없습니다

가셔도 됩니다

더 이상 필요없다구?

난 아무데도 안 간다

그 놈을 죽이고 말겠어!

그 건 두령님의 문제죠

우리와는 상관없소

낙타들을 일으켜라!

낙타들을 일으켜!

낙타를!

안돼요!

어머님...

집으로 돌아갑니다

당신이...

어디로 가요?

서쪽으로 돌아갑니다

같이 가겠어요

'석가모니의 유물은'

'황제의 궁전에 놓였다'

'눈부신 황금빛의
후광이 비쳤다'

'그 이후로'

'당나라는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맞이했다'

'이것이 바로 중국 역사의
황금시대이다'